내가 생각했던 인도는 뭐랄까.. 무질서에 더럽고, 그런 고생속에서 오는 추억들이 만들어지는 그런 곳이라 생각해왔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인도란 나라가 너무나 궁금해졌다. 여행책이라면 여행책이라 할 수 있으니 어느정도는 과장아닌 과장도 있겠지만

그래도 뭐랄까... 너무나 궁금해지는 나라다.

역시 시인이 써서 그런지 글 솜씨도 대단했지만, 지나가는 행인 사기치는 장사꾼 모두가 인생의 진리를 논논하는 성인들의 나라에 푹 빠져버렸다.

그래, 인도로 가야겠다.

가서 그들을 배워야겠다.

읽는내내 든 생각은 단 하나뿐. 현실적으로 당장은 힘들 것 같지만 내 다음 배낭여행 목표는 분명 정해진 듯 하다.

 

 

 

 

 

 

 

"모든 인간은 보이지 않는 밧줄로 스스로를 묶고 있지. 그러면서 한편으론 자유를 찾는 거야.

 그대는 그런 어리석음을 저지르지 말게. 그대를 구속하고 있는 것은 다른 어떤 것도 아닌 바로 그대 자신이야.

 먼저 그대 자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어야 해. 그렇지 않으면 결코 어떤 것으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없어.

 난 이 사실을 20년 동안 그대의 귀에 대고 속삭여왔네. 바로 곁에서 말야."

 

- 길에서 만난 늙은 그루가 글쓴이에게 한말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일이 되어가기를 기대하지 말라. 일들이 일어나는 대로 받아들이라.

 나쁜 것은 나쁜 것대로 오게 하고 좋은 것은 좋은 것대로 가게 하라.

 그때 그대의 삶은 순조롭고 마음은 평화로울 것이다."

 

- 로마의 대철학자 에픽테투스

 

 

 

 

 

 

 

 

 

이 말이 인도인들의 삶에 대한 태도를 제일 잘 설명해주는 듯 하다. 버스가 몇시간 째 지연되고 있는대도 아무도 화를 내지 않는 그네들.

화내는 화자에게 되려 이리 말한다. 화를 내도 안내어도 버스가 안 가는 것은 똑같은데 왜 어리석게 화를 내는 쪽을 따르냐고

듣고보면 틀린말이 하나 없다. 안되는 일마다 투정하고 화내었던 내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어떤 자는 여행을 하도록 숙명적으로 태어난다. 그는 남루한 옷에 낯선 장소의 고독을 마다하지 않으며,

그가 오랜 시간대에 걸쳐 별들을 여행한 것처럼 이 지상의 여러 마을들을 통과해 마침내 자기 자신에게 이르는 것을 거부하지 않는다.

 

- 바바 하리 다스

 

 

 

 

 

 

여행을 좋아하지만 멋진 여행자가 되고 싶지만 이런 여행을 할 수 있을까.

아직은 낯선 곳을 두려워하고 내 자신에게 이르는 길을 잘 찾지 못하는 초보 여행자일 뿐

먼훗 날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

 

 

 

 

 

 

 

"눈에 눈물이 없으면 그 영혼에는 무지개가 없다."

올드 델리에서 만난 젊은 릭샤 운전사가 인생의 고통에 대해 얘기하던 중 나를 돌아보며 그렇게 말했다.

 

-글쓴이의 인도 어록 중에서...

 

 

"나마스카, 오늘은 어디로 갈 겁니까?"

나는 대답했다.

"나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마음이 이끄는 대로 가야죠. 꼭 뭘 구경하러 온 건 아니니까요."

가게 주인은 내 손을 잡으며 말했다.

"어디로 가든지 너무 자신을 이리저리 끌고 다니지 마시오. 한 장소에 앉아서도 많은 걸 볼 수 있으니까요.

 좋은 여행이 되길 빌겠소. 그럼 잘 가시오. 나마스카!"

 

 

 

 

 

 

 

"때로는 주고 싶을 때 줄 수 있는 것도 큰 행복이다. 난 주고 싶어도 줄 게 없다."

내가 한푼 줄까 말까 망설이고 있자 바라나시의 여자 거지가 그렇게 충고했다.

 

-글쓴이의 인도 어록 중에서...

 

 

 

 

 

 

 

 

본래 글쟁이가 글을 써서 그런지 어느 여행책보다도 마음에 와 닿았고, 깊이 빠져 사랑했다.

 

모든 것은 정해졌다. 감정에 휘말리지말고 운명을 따르라.

인도가 궁금해진다.

 

 

 

 

 

 

Posted by 유랑방랑

티스토리 툴바